영단기

“무딘 날로는 고목조차 벨 수 없다“

토익은 하나의 관문이다. 신속한 통과가 필요하다. 창창한 미래를 위한 다른 준비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종 목적지를 향한 이 하나의 관문에서, 시간 허비가 지나친 학생들이 무척 많다. 단기 완성이라는 수많은 구호들을 쫓지만, '구호대로 끝을 본'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많은 투자를 하면서 토익 학습에 매여있다보면, 다른 준비들도 함께 미진해진다. 결국, 본무대에 오르기도 전에 자신감이 상실되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왜 생각 이상의 시간과 에너지를 들이고도 원하는 바를 쟁취하지 못하는가?

답은 명확하다.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라는 '계획과 방법론이 분명하지 못하다'는 것에 답이 있다. 마치 토익을 처음 시작하면, 응당 “00시리즈”를 모두 봐야 한다는 의식들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한 달 만에 등등' 구호는 화려해도, 결국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엄청난 내용을 외우고 풀기를 반복해야하는 여정이다. 몇 년을 공부하는 전공 서적들 분량이라고 해도 될 만하다. 이런 것들을 옆에 두고 자신에게 필요한 내용인지 아닌지 여부에 대한 진단조차 없이, 무작정 풀고 외우는 식의 학습 관성이 문제라는 말이다. 분단위로 쪼개야 할 만큼 중요한 청춘의 여러분들에게 이건 너무나 불합리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이는 마치 단거리 경주만 뛰고 다른 활동을 해야 할 사람들을, 마라톤 풀코스로 데려가는 것과 비슷하다.

2개월이라는 방학기간 동안, 토익이라는 관문을 단숨에 통과할 수 있겠는가?

그렇게 하기위해 가장 중요한 시작점은 “진짜 나에게 필요한 것”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토익은 결국 “어휘력”, “독해력”, “속도”, 이 세가지 능력의 싸움이라는 것을 알아두라.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법을 따라가다 보면, 당장은 시원한 듯해도, 결국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 이는 마치 보기엔 멋있어도 실은 무거운 운동화를 신고 뛰는 것과 유사하다. 심지어, 뛰어갈수록 도리어 제자리이기 일쑤이다. 많은 방법론들이 난무하지만, 결국 '가장 기본적인, 정확한 문제 인식'에서 최고의 지름길은 모습을 드러낸다.

링컨대통령은 “도끼 한자루가 주어지고, 한 시간 동안 큰 고목나무를 베라고 한다면, 50분 동안은 도끼의 날을 갈고, 나머지 10분 동안 전력으로 나무를 베겠다.”라고 말했다. 무딘 날을 가지고는 아무리 도끼를 내리쳐도 지치기만 할 뿐이다.

영단기에서 준비한 여러분들의 여름방학 학습 가이드가 여러분들에게 날카로운 도끼가 되어, 토익이라는 한 관문을 통과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여러분의 건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김성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