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기

[정일상의 TEPS 학습 비법 4]

 

텝스(TEPS)는 서울대학교 텝스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국가공인 영어능력검정시험이다. 2018년 5월부터 135문항을 1시간 45분 동안 풀어야 하는 뉴텝스가 시행되었다. 뉴텝스에 대한 학습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텝스를 준비하는 수험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텝스 전문 강의를 진행하는 정일상 강사의 뉴텝스 전략을 5회(△텝스(TEPS)에 관한 오해 △텝스(TEPS) 기본 점수 전략 △텝스(TEPS) 고득점 전략 △텝스(TEPS) 활용 전략 △텝스(TEPS) 시험장 전략)에 걸쳐 공개한다.

 

I. 텝스(TEPS)에 관한 오해
II. 텝스(TEPS) 기본 점수 전략
III. 텝스(TEPS) 고득점 전략
IV. 텝스(TEPS) 활용 전략
V. 텝스(TEPS) 시험장 전략

 

 

IV. 텝스(TEPS) 활용 전략

 

1. 텝스 출제 의도

 

텝스에서 출제하는 청해, 어휘, 문법, 독해 문항들은 영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뿐만 아니라 영어권 사용자들의 문화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다. 또한 영어로 출제되는 문제들이지만, 실제로는 언어 활용 능력을 측정하게 되면서 영어를 통한 사고력을 테스트하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총 5단계의 난이도로 출제되는 텝스 시험은 영어 학습을 시작하는 초보자들이 풀어낼 수 있는 문항 뿐만 아니라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수험자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문항까지를 포괄한다. 이전 칼럼에서 지적한 대로 수험자의 개별적인 목적에 따라 시험을 준비하는 방식과 실제 시험에서 적용하는 방식이 달라져야 하는 이유이다.

 

따라서 텝스를 준비할 때 영어의 기본기 뿐만 아니라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용자들의 사고와 문화를 이해하고 배경지식을 습득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러한 텝스의 특성은 텝스 학습 이후에 한국에서 응시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영어시험 - 수능, 토익, 토플, 공무원 영어, 편입영어 - 에서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2. 텝스 vs. 토익 vs. 편입영어

 

현장강의 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들과 상담을 진행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의 하나는 텝스를 먼저 준비해야 할지 아니면 토익이나 편입영어를 먼저 준비해야 하는지이다. 서울대 대학원이나 전문대학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텝스 응시를 당연하게 여기지만, 다른 영어시험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고민하는 지점이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은 당연히 텝스를 기장 먼저 준비하는 것이다.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텝스는 총 5단계의 문항 난이도로 출제되면서 영어에서 학습해야 할 거의 모든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텝스에서 출제되는 문항들 중 1단계와 2단계 정도의 문항을 학습해도 토익에서 고득점에 도달할 수 있으며, 또한 텝스 문항 학습을 통해 편입영어 혹은 공무원 영어에서 요구하는 문법과 독해 유형의 대부분을 포괄한다고 할 수 있다.

 

토익의 경우 비즈니스 영어로 구성되어 있어 비즈니스 상황 이외의 다양한 문화적 이해를 수반하지 못한다. 영어 학습에 대한 깊은 이해보다는 문제풀이 스킬을 익히게 되면서 다른 영어 학습에 대한 응용력이 떨어지는 한계성이 있다. 현재의 공인영어시험 환산표에서는 텝스와 토익의 점수 격차(구텝스 기준으로 약 100점)가 크지 않지만, 현장에서 상담을 진행할 때 토익 점수에서 200점에서 300점을 감하여 환산하고 상담을 진행한다. 반대로 텝스를 먼저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토익을 추가로 공부하지 않고 시험만 응시하라고 권장하고 있으며, 학생들 스스로 놀랄 정도로 토익에서 고득점을 얻고 있다. 토익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다양한 영어 시험 점수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텝스를 준비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다.

 

편입영어의 경우 문항들이 문법, 어휘, 독해에 치중되어 있으며, 청해 영역은 다루지 않는다. 편입 입시 기간이 닥쳐 텝스 점수를 시급하게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을 보면 청해 영역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인 경우가 많아 단기간에 목표 점수를 획득하기 쉽지 않다. 반면에 텝스를 먼저 준비하는 학생들은 목표 점수를 달성할 경우, 편입영어에서 요구하는 문법, 어휘, 독해에 대한 준비가 모두 끝난 상태가 된다. 편입영어에서 까다롭게 출제되는 어휘 영역에 대한 보완만 한다면 쉽게 준비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1년간의 학습 기간을 설정하여 편입을 준비하고 있다면, 초반에 텝스를 공부하면서 영어에 대한 기본기 뿐만 아니라 자격요건에 대한 점수를 확보할 수 있으며, 텝스를 요구하지 않는 대학에 편입을 하게 되더라도 각 대학에서 출제하는 편입영어 시험에 대한 준비를 쉽게 완료할 수 있다.

 

 

정일상

► 현 영단기어학원 텝스(온라인/오프라인) 대표강사
► 현 김영편입학원 텝스(온라인/오프라인) 대표강사
► 현 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
► 현 메가잉글리시 동영상 강의
► 전 EBS 라디오텝스 진행
► 전 중앙대학교/동원대학교 강사
► 뉴텝스 기본편 300+ 독해 (넥서스)
► 뉴텝스 실전편 400+ 독해 (넥서스)
► 뉴텝스 마스터편 500+ 독해 (넥서스)
► 위아텝스 RC (위아북스)
► EBS 라디오텝스 (전24권)
► 월간텝스 공동 집필
► 보고 또 VOCA TEPS (사피엔스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