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기

안녕하세요?

박재형 강사입니다. 이렇게 글로 여러분을 뵙는 것은 처음인것 같네요.

방학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요즘 대학생들에게 방학은 어느새 재충전의 시간이라기 보다는 미래를 위한 치열함의 연장전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몇 년 전 지하철에서 다음과 같은 공익광고를 보았습니다.

"세상에 특별하지 않은 것도 있나요?"

어떤 장애인분이 취미로 사진촬영을 배우게 되고 사진촬영 동호회에서 이것저것 특별한 것들을

사진기에 담다보니 오히려 특별하지 않은게 없어서 보이는 모든 것을 찍게 되더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분이 몸이 불편하시기 때문에 세상이 특별하다고 말씀하신 걸까요?

아니면 우리는 적어도 이분보다는 육체적으로는 불편한 곳이 없기 때문에 특별하다고 느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걸까요?

군대를 갔다 오신 남자분들... 군생활 하실 때 끓인 라면, 특히 계란을 넣은 라면은 특별했나요?

직장에서 모진 상사의 갑질로 시달리시는 분들.... 여러분의 대학시절 기말고사때 도서관에서 잠 못 이루던 날들이

오히려 그리워질 때는 없으신가요?

내가 툭하면 짜증내는 어머니나 아버지.... 늘 곁에 있어주실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 나이가 드시고... 

언젠가 그 분들이 우리곁을 떠나실 날이 온다면... 지금의 시간들은 그때가 되서야 특별해지는 건가요? 

우리는 우리가 처한 답답한 현실이

지루한 일상이

때론 못 견디게 싫습니다.

하지만... 뒤집어 보면 아니 꼭 뒤집어 보지 않더라도

그 중에 한 웅큼은 특별하지 않을까요?

특별함은 상황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만드는 것 입니다.

우리에게는 소소한데도 특별할 수 있는 것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심지어 내가 처한 힘든 환경 조차도 결국은 내가 이겨낼 거라 믿기에 특별합니다.

특별하게 마음먹으면 이미 여러분은 특별합니다.

여러분의 미래를 송두리채 바꿀 특별한 날이

바로 오늘이 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