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기

안녕하세요. 4월 중순 시험에서, 98점 받고 졸업한 수강생입니다.^^

저는 7년 전 취업 때문에 만들었던 토익 700점을 끝으로, 직장다니면서는 영어공부에 손을 놓았던 직장인입니다.
대학원진학을 준비하면서 토플점수를 받아야한다는 것을 알고,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너무나 막막했습니다.

토익 리딩,리스닝 조차 쉽지 않았었기에, 퇴근 후에는 매일매일 학원을 다녀야겠다는 막연한 의지만 가지고 다양한 학원을 알아보았어요.
사는 곳 근처의 어학원에 가서 토플 종합반 상담도 받아보고, 서울에 유명한 어학원들도 알아보았는데,
동네어학원은 한 분(심지어 유학경험이 없으셨던..)께서 네 과목을 다 가르치시는 시스템이 비효율적으로 느껴졌고,
서울의 많은 유명어학원들 중에서도 수강생의 입장을 고려하는 체계적 시스템과 이벤트를 가진 영단기가 끌려서
프리패스로 70+ /학원종합반 80+, 90+ 을 들었어요.

(70+)
정말 영어공부를 수년간 놓아왔기에, 시작하기도 전에 '내가 할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이 꽤 컸는데,
70반 인강을 한 달동안 들으면서 그 불안감이 무색하게, 너무나 즐겁고 체계적으로 기초실력을 다질 수 있었어요.
인강도 이렇게 좋은데 현장에서 들으면 진짜 효과적이겠다 싶어서, 바로 다음 달부터 1시간거리의 강남역으로 현강을 등록했어요^^
결과적으로 왕복2시간의 시간이 아깝지 않았던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영어왕초보였던 제겐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수업이 70+예요.

-워낙 약했던 기초지만, 정말 정말 더 취약했고 그래서 정말 싫었던 리스닝에 흥미를 갖게 해주신 보석같은 강의입니다!
토익공부할 때도 리스닝이 너무 어렵고 싫어서 단어 몇 개 듣는걸로 대강 찍어서 점수가 들쭉날쭉했었어요. 그런데! 크리스틴 선생님덕분에 리스닝이 재밌어지기 시작했어요.
중요단어와 자주나오는 문장의 구조를 정말 맛깔나게 설명해주세요ㅎ 개인적으로 단어 중에는 amphibian, 구문 중에는 S+V+O+to V 설명해주시던 부분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어요ㅎ S+V+O+to V 구조를 들을 수 있도록, 교재에 제시된 주제와 관련해서 저 구문을 활용하여 문장을 만들어보게 하시고/ 여러 번 반복해서 그 문장이 입과 귀에 붙게 해주시고/ 다음 수업 앞부분에서 또 다시 반복해서 빨리 훑어주시고/ 잊을만하면 수업 중간에 또 되짚어주시는 수업방법이 진짜 도움 많이 되었어요.


(80+, 90+)
이렇게 70을 인강으로 듣고, 바로 80+, 90+를 현강으로 들었어요.
80+에서는 문제유형별로 본격적으로 토플에 익숙해지게 되고, 90+에서는 실전문제로 토플스런 감각을 키워나갔어요.

-80+는 70+보다 당연히 문장과 지문길이가 길어져요.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지만, 결국은 70+수업때 체득시켜주셨던 방법의 적용이더라구요.
문장이 길어졌다해도,예를 들면 S+V+O+to V 기본구문에 which절이 더 붙는 정도기 때문에, 혹시 which절이 잘 들리지 않아도, 선생님이 늘 말씀하시는 것처럼 '앞에서 하던 얘기에 대한 부가설명이구나~'생각하면서 다음 시그널을 기다리게 되는 여유와 감각을 가질 수 있었어요.
리스닝은 정말 멘탈싸움인 것 같아요. 안들린다고 당황하면 중요흐름 자체를 놓칠 수 있는데, 중요포인트를 잡아내는 시그널 잡기/ 문제의 의도 파악하기/ 자주 등장하는 오답패턴 /같은 스킬을 아예 몸이 기억하도록 연습시켜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공부법)
-70+에서 선생님이 구문 설명하시기 위해 예로 드셨던 문장들을 노트에 적어두었다가, 혼자 문장만들어서 말해보기하면서 듣기가 굉장히 많이 늘었던 것 같아요. 70+까지는 교재내용을 다 쉐도잉했었는데, 80+부터는 지문이 길어져서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잘 안들리는 부분은 스크립트에 형광펜 표시하고, 그 부분이라도 반복해서 들으며 쉐도잉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수업중간중간 설명해주시는 배경지식과 관련어휘들은 따로 정리해두어서 가끔 쓱 훑어봤어요. 전형적인 문과인 제가, 선생님 설명들으면서 biology가 재밌어질 정도로(얼마전에 TV돌리다가 ebs2채널에서 외국의 동물의 왕국같은 프로를 자막없이 방영하는걸 우연히 봤는데, 화면이 함께 나와서 더 이해가 잘가는건 있었겠지만, 대부분 알아들을 수 있었고, 심지어 재미있게 느껴져서 놀랍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었어요^^)얼마나 재미나게, 잘 기억되게 설명해주시는지 꼭 들어보세요^^
-틀린 문제옆에는 왜 틀렸는지 이유를 적어두는게 큰 도움되었어요. 선생님말씀처럼 오지랖으로 틀리는건 문제옆에 '오지랖'이라고 크게 적어두며 계속 신경썼더니 나중엔 이렇게 틀리는건 많이 줄더라구요^^

영어를 몇년동안 놓고살던 제가, 일하면서도 70+부터 90+까지 쭉 수업들어올 수 있었던 건, 정말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좋은 수업 뿐 아니라, 포기하지 않도록 동기부여해주시고, 잔소리해주셔서 제 꿈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제는 전공공부하면서 틈틈이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셨던 미드나 TED강의보면서 리스닝 감각 놓지 않으려구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