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기

원래 후기같은거 귀찮아서 절대 안쓰는데 오늘 우편으로 성적표 받은거보니 다시 한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올라오기에 씁니다.

5년전 구토익때 LC440 RC370으로 810점이 마지막 점수였습니다.

올여름 사직하고 이직 준비를 위해 8월 중순부터 다시 토익을 시작했습니다.

토익유형이 바뀌면서 어떻게 나오는지 조차 몰랐기에 기본강의부터 들어야겠다고 결정을 했습니다.

강의를 처음들을때 다른 것도 준비하고있었기에 기본강의를 듣기보다는 다른 강의를 듣는게 낫지않을까 문제를 많이풀어보는게 더 낫지 않은가 하는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강의 중반부를 들을 즈음에 토익점수가 필요없는 상황이 생겨, 중간에 그냥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왕 시작했기에 결과를 보고싶었고 매 강의 시작마다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응원덕에 완강을 했습니다.

완강을 하고나니 처음에 들었던 의구심이 잘못된 것이라 깨달았습니다.

사실 5년전 아무리 잘봐도 RC가 330을 넘기지 못했고 운이좋아 370이 나왔던 걸 저도 알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실력이 뒷받침하기위해서는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완강하고나니 제가 약한부분이 무엇인지 눈에 띄게 보였습니다.

사실 어휘는 귀찮아서 안외웠습니다. 죄송합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그 '뽀인뜨'를 위주로 보완하니 약한 부분이 점차 강한부분이 되었고 RC에서 제가 생각치도 못했던 점수를 받았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치다보니 LC에서 너무 많이 틀려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저 점수에 만족합니다.

예전에는 850은 저에게 그저 꿈에 불과했었습니다.

이제는 선생님이 이끌어주셨던 것처럼 옳은 방향과 그에 따르는 노력이 있으면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난히 더웠던 지난 여름에 저를 더 뜨겁게 만들어주셨던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전해드리고싶습니다. 

선생님께서 키우셨던 불꽃이 과거의 많은 수강생과 저를 불태우셨듯이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의 불꽃을 키우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말로써는 도저히 표현을 할 수 없는 값비싼 무언가를 저에게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